스피릿서클 + 논논비요리 + 폼프리즈니에르 소개와 Q&A

출간 예고에 달린 반응들을 보고 ‘스피릿 서클’을 아시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에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역시 좋은 작품은 독자들이 알아주는 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이 정도로 스토리의 힘이 먹어주는 작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작년 부터 내고 싶던 작품입니다. 단지 … 척보기에 표지가 좀 널널한 느낌이죠. 표지빨로 우와~ 그림 대단한데~ 라는 식은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여러모로 걱정도 되네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작품을 소개하고자 몇 줄 적어봅니다.

[Q] 미즈카미 사토시는 어떤 작가인가?

[A]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즈가미 사토시는 독자에게 친절한 작가입니다.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 자신이 던지는 메시지를 어렵게 꼬지 않고, 화려한 연출과 복잡한 그림 속에 숨기지 않습니다. 작가 자신은 깊게 고민하지만 그걸 풀어낼 때는 아주 쉽게 풀어내는 작가입니다. 쉽게 이해시키기가 어렵게 이야기하기보다 훨씬 어려우며, 쉽게 읽히는 이야기가 곧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보여주는 작가죠. 이 점은 미즈가미 사토시의 다음 인터뷰에서 잘 드러납니다.

第31回 水上悟志先生インタビュー【惑星のさみだれ/スピリットサークル】

http://tokyomangalab.com/interviews/satoshi-mizukami/

동경만화랩: 미즈카미 선생의 만화를 보다 보면 “무척 쉽게 읽힌다”라는 인상을 받습니다만.

미즈카미: 그림에 집착하지 않는 만큼, 멋지게 그리기보다는 이해하기 쉽게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쉬운 그림이어야, 이야기에 더 잘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알기 쉽게 그리면 얼핏 별것 아닌 듯한 아이디어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웃음). 반대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알 수 없다면, 어떤 부분이 재미있다는 건지도 이해하기 어렵게 되죠.

 

[Q] 스피릿 서클은 어떤 작품일까요?

[A] 이런 말을 하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번 ‘스피릿 서클’은 한마디로 말해서 ‘최고의 작품성’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작품성’이라고 해서 무슨 작가주의나 예술성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삶과 죽음’, ‘윤회와 전생’을 말하지만, 이 무거운 개념들에 매몰되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그러면서도 주제의 본질에 스윽 접근해버리는 작가의 스토리텔링은 편집자로서 감탄스럽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감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제1권 (十露盤)

~라고 말해도 그 정도로 많은 만화를 읽지는 않았는데요.

‘반지의 기사(惑星のさみだれ)’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작가와 코드가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읽고 나서 절로 “헉~”소리를 질렀습니다.

두 번째로 읽고서 “우와아아!”하고 놀랐습니다.

그렇게 네 번을 읽고 네 번 모두 새로운 발견을 했습니다.

처음에 읽을 때 세부에 신경쓰지 않고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저의 인생에서 1권이 가장 재미있었던 만화였습니다.

▶ 전작 못지않은 명작을 예감하게 하는 충실한 작품 (YOK)

전작 ‘반지의 기사’도 아는 사람은 아는 대 명작이었지만, 이번 신작의 1권만으로도 그에 못지않은 명작의 예감을 느낍니다. 미즈가미 사토시 특유의 템포가 빛납니다. 어떤 과장이나 미사여구 없이 일상에 갑자기 판타지가 출현하고, 이해를 구하지 않고 질주하는 이야기의 힘이 대단합니다. 템포가 빠르다는 것은… 1권에서 이미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까지 들어가버립니다. 다른 작가라면 보통 3권 정도는 사용할 분량인데 말이죠.

작품의 광고와 띠지 선전문구에서 윤회와 전생, 삶과 죽음을 다루는 작품임은 알 수 있지만, 미즈가미 사토시가 이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그 맛이 매우 깊어서, “한 번뿐인 인생이니 열심히 살자.” 정도에 머무를 현대인의 사고방식에는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 몇 번 읽어도 재미있는… (mdk)

미즈가미 사토시의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이 나옵니다.

10번 읽었지만, 또 읽고 싶어지는 작품.

이제 2권을 읽으러 가야겠네요.

▶ 곳곳에서 빛나는 미즈카미즘 (はにわ)

작가가 “사람이 살거나 죽거나 하는 만화”라고 소개한 대로 윤회전생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당하고 증오가 태어나며, 증오는 다시 저주로 바뀌어 슬픔을 연쇄합니다.

‘반지의 기사’, ‘전국 요호’ 그리고 다른 단편집에서도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미즈카미 선생은 ‘일상’을 통해서 ‘인생’을 그리는 것에 매우 능숙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초반이지만 본작에서도 그러한 ‘미즈카미즘’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명확한 적이나 거대 악이 존재하지 않는 주인공들의 삶. 단지 그럴 뿐인데도 보기 좋게 작가의 이야기에 빨려들어 가버렸습니다. 자칫하면 무거운 이야기가 되기 쉬운 주제인데도, 부드럽게 인생의 진리를 건드려가는 구성력 과연 미즈카미 선생입니다.

수수께끼와 복선도 많아서 다음 권 이후가 기대됩니다.

▶ 미즈카미 사토시는 만만치 않은 작가다 (JAZZ初心者)

2권을 끝까지 읽어도 수수께끼가 해명되지는 않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지금은 그저 재미있을 뿐. 1권에 이어 주인공의 전생을 추적하고 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 내용은 씁쓸하고 안타까운데도 이상하게 따스함이 느껴진다. 얼핏 어린이 만화처럼 보이는 간결한 그림이지만, 어느 쪽이냐고 말한다면 어린이보다는 어른이 읽어줬으면 하는 작품.

※ 단행본 1~4권에 대한 아마존 별점이 4.97. 리뷰 독자 56명 중 54명이 별 다섯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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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논논비요리 4권까지만 나오나요?

[A] 걱정마세요. 1~2권이 출간된 시점에서 이미 8권까지 계약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안에는 다 선보이겠습니다.

[Q] 앤솔로지는요?

[A] 앤솔로지는 고민 중입니다. 저는 굉장히 내고 싶은데요…….

[Q] 미야우치 히카게가 대체 어쨌다는 거냐? (소악마 머랭은 뭐고?)

[A] 논논비요리 2권 마지막의 덤 만화 ‘소악마 머랭 – 번외편’을 보신 분들은 조금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 주석을 달았어야 하는데 깜박 빼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논논비요리 본편에서는 가끔 조연으로 나와서 면박당하는 렌게의 언니 미야우치 히카게(고1)…

이 아가씨는 사실 앗토의 첫 단행본이자 첫 연재작인 ‘소악마 머랭’의 주연이기도 합니다. ‘소악마 머랭’은 어느날 갑자기 지구에 떨어진 마음씨 착한(…) 악마 루체와 루체를 받아들여 동거생활을 하게 된 두 여고생 쿠도 하루카, 미야우치 히카게 셋이서 우당탕 쿵탕 하는 이야기죠. 여기서 루체는 나름의 방식으로 세계를 정복하고자 이런저런 악행을 벌이려 하지만, 너무 착한 악마라서 모두 실패하고 맙니다. ‘논논비요리 2권 번외편’에서 ‘루체가 천사가 되어 오히려 선행이란 이름으로 악행을 일삼는’ 모습은 원작의 설정은 뒤집은 것입니다.

하여간 히카게는 기껏 귀향해서 ‘신칸센 탄 것’을 자랑하기보다는 ‘악마와 동거하고 있다’는 걸 자랑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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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폼 프리즈니에르에 모자이크가?

[A] 언제나 그렇듯이(…) 모자이크 없습니다. 유두 해금, 헤X누드 해금입니다.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인공 아니 여왕님이 거의 옷을 입고 있지 않기 때문에(팬티 한 장마저 고양이들이 찢어먹고)……. 모자이크 하자면 끝이 없죠.

[Q] 19마크가 없는데?

[A] 네, 책 표지에 19금 마크가 없습니다. 사실 19금 마크를 붙이기에는 책 표지가 너무나 멋지죠. 표지 디자인상 붙일 공간도 마땅치 않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고심한 끝에 일러스트에 바로 인쇄하는 대신 19금 스티커 처리를 하고, 책 손상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여러분의 소셜포지션을 위해 은박봉투로 재포장했습니다.

 

 

 

 

 

 

[Q] 잠깐 잠깐 잠깐! 폼프리즈니에르 ‘미리보기’가 없잖아!?

[A] 음 … ;;;;;; 저기 … 원래 보도자료에 미리보기 페이지들을 붙여서 보냈었긴 합니다만, 여러 서점에서 거의 게재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라는 건지 … 쩝~. 그래서 올려놓습니다.

* 표지고화질 – http://www.imageframe.kr/img/fom-cover.jpg

* 최대한 얌전하게 엄선한 미리보기(후방주의)

http://www.imageframe.kr/img/fom1.jpg

http://www.imageframe.kr/img/fom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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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mageframe.kr/img/fom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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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1. 소개해주신 세 작품은 모두 기대하고 있고 발간되면 바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츠루타 켄지의 책은 경우는 정말 기대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정발된 츠루타 켄지의 책 출판사가 다 제각각이라서 종이질이나 판형이 차이가 난다는 것 정도네요. 반지의 기사 작가인 미즈카미 사토시의 스피릿 서클은 정발된다고 해도 이전 작이 나온 대원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이긴 합니다. 논논 비요리는 1, 2권 다음권이 되도록 빨리 발간되어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폼 프리즈니에르 표지 날개를 보면 길찾기에서 나오고 있는 만화 목록이 있는데요. 이전에 나온 책 표지 날개에도 목록에 올라와 있지만 아직까지 출간되지 않는 책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보통 책 표지 날개 목록에 올리는 책은 이미 발간되었거나 해당 책이 발간된 달안에는 나오는 책들이 적혀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출판사들도 대부분 그런 식으로 하고 있구요.

    논논비요리 3,4, 지금 남편 무슨 말을 하는 거지 3,4, 디-프래그 7,8, 나나와 카오루 13,14, 나나와 카오루 블랙라벨 1-5 등등이 아직 발매되지 않은 책들인데 도대체 언제쯤 나오는 건가요. 다른 것보다 나나와 카오루 블랙라벨과 나나와 카오루 13,14은 2월 경에 여기에서 지연될 거라고 글이 있지만 아직까지 안나오고 있네요. 그 글의 댓글을 보니 블랙라벨은 7월 중 나온다고 했는데 벌써 7월 마지막 날이구요. 디-프래그도 작년에 5,6까지 발간되고 후속권이 안나오고 있는거구요.

    • 책은 다 제작되었습니다만, 8월 10일까지 출판 인쇄/물류 업계 휴가철입니다.
      그래서 아직 뿌려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곧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2. 내가방학전까지만해도방학사이에디프래그7,8권사서볼줄알았는데걍허황된꿈이었네

    •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원작사 컨펌이 아직 안끝났습니다. 컨펌 되는 대로 바로 선보이겠습니다.

  3. 폼 프리즈니에르(?)를 바구니에 넣어놓고 지내다 궁금해서 이리저리 떠돌다 여기 왔더니 나나와 카오루 만드는 곳이네요… 고양이에 관한 건가요… 표지의 의상보다 띠지 안이 궁금했는데 확인했네요 그런데 표지의 인물 표정이 은근히 신경쓰이는 건 작품 분위기가 이런 것 같을 느낌이 들어서이구요, 오른쪽 프레임의 왕립~ … 건담??? 여기까지 왔지만 책 분위기가 아리송하네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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